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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요즘 자주 보이는 로파이 콘텐츠(Lo-fi content)에 대해 알아보려고 해요.

로파이 콘텐츠, 들어보셨나요?

아마 한국에서는 아직 로파이 콘텐츠라는 표현이 많이 쓰이지 않아서 익숙하지 않으실 텐데요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은 남들보다 앞서나갈 수 있어요.

로파이 콘텐츠란 무엇일까요? 

로파이 콘텐츠는 Low fidelity Content의 줄임말로

고퀄리티의 전문적인 콘텐츠가 아닌, 저비용으로 간단하고 쉽게 만든 콘텐츠를 의미해요.

스튜디오나 촬영장을 대관하여 여러 스태프, 배우를 활용한 전문적인 영상이 아니라

스마트폰 하나로 간단히 촬영하고 바로 올리는 방식의 콘텐츠를 로파이 콘텐츠라고 부르죠.

페이스북의 2021년 조사에 따르면

스토리에 게시된 콘텐츠 중 스튜디오에서 촬영된 숏폼 콘텐츠보다 셀프로 촬영한 숏폼 콘텐츠의 시청률이

약 84% 가량 더 높게 나타났다고 해요.

간단히 만들었지만 성과는 더 확실하죠!

Hi-Fi vs Lo-fi 콘텐츠 비교

로파이 콘텐츠의 특성을 이해하려면

기존의 하이파이 콘텐츠와 비교해보면 더 잘 와닿을 거예요.

하이파이 콘텐츠는 쉽게 말해 '고퀄리티' 영상이에요.

다양한 각도에서 여러 번 촬영하고 스튜디오나 야외 촬영을 할 때

촬영을 위해 사전에 준비하고 통제해야 하는 것이 많겠죠.

전문가들이 만들고, 비교적 긴 시간을 들여 편집한 영상을 하이파이 비디오라고 한다면

로파이 콘텐츠는 그 반대에요.

'낮은 퀄리티' 영상이고

대개는 그냥 핸드폰으로 바로 찍어서 편집 없이 올리거나

최소한의 자막만 추가하여 올리는 저예산, 비전문가도 만들 수 있는 영상이에요.

그렇다면, 투박하고 허술해 보이는 로파이 콘텐츠가 왜 좋다는 걸까요?

로파이 콘텐츠가 효과적인 ‘광고’ 전략인 3가지 이유

지나치게 ‘광고스러운’ 콘텐츠에 지친 소비자들

최근 몇 년간, SNS를 비롯한 수많은 모바일, PC 지면에서 소비자들은 수없이 많은 광고를 봤고

이제는 광고를 의식적이거나 무의식적으로 투명하게 바라보기 시작했어요.

광고 없는 구독과 광고 차단기 확장 프로그램의 인기만 봐도 알 수 있죠.

이렇게 '상업적인', '정제된' 광고에 지친 소비자들에게 로파이 콘텐츠는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공감대를 형성함으로써

기존 광고에서 느꼈던 불쾌감을 줄여줍니다.

오가닉 콘텐츠와 통합되어 자연스럽게 노출됨

틱톡, 인스타그램 릴스, 유튜브 숏츠 지면은 광고 영상과 오가닉 콘텐츠가 자연스럽게 통합되어 배치되어 있어요.

시청자가 오가닉 콘텐츠를 보며 손가락을 넘기고 있을 때

갑자기 '누가 봐도 광고!' 같은 삐까번쩍한 영상이 나오면 시청자는 이질감을 느껴 금세 이탈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시청자가 원하는 건 광고 영상보다는 재미있을 만한 오가닉 콘텐츠니까요!

반면에 오가닉 콘텐츠와 유사한 로파이 광고를 보게 되면 시청자는 광고임을 인지해도 몰입해서 시청할 가능성이 높아져요.

소비자와 진정성 있는 소통을 만들어냄

소비자들은 넘쳐나는 브랜드의 메시지에 더 이상 쉽게 귀 기울여주지 않아요.

이미 너무 많은 메시지에 압도되어있기 때문이죠!

이러한 상황에서 각 브랜드가 소비자를 설득하기 위해서는 보다 진정성 있고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중요해요.

미국의 통계이긴 하지만, 밀레니얼 세대의 90%는 구매 결정을 내릴 때 진정성이 중요하다고 답하기도 했어요.

인위적인 연출을 피하고, 자연스러운 방식으로 제품이나 서비스를 보여주면서, 브랜드는 로파이 콘텐츠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더욱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을 거예요.

그래서, 로파이 콘텐츠를 어떻게 잘 활용할까?

마이크로 인플루언서와 협업하기

이전 글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마이크로 인플루언서의 활용성은 매우 커요.

가장 진정성 있고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에요.

숏폼 콘텐츠 중 유머, 개그, B급 감성 등의 주제의 카테고리가 제일 인기가 많은 만큼

일상에서 어디서나 봄직한 소재와 인물이 등장하여 독창적으로 콘텐츠를 풀어나가는 것은

마이크로 인플루언서를 활용하는 데 큰 장점이 될 수 있어요.

유명한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도 물론 효과가 좋지만

주위에서 어디서나 봄직한 일반인 마이크로 인플루언서를 활용한다면 더 자연스럽고

친밀감이 드는 광고를 제작할 수 있어요.

엄격한 가이드라인 지양하기

그동안 인플루언서에게 엄격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있지는 않으셨나요?

소비자들은 이제 광고 콘텐츠를 쉽게 알아차릴 수 있어요.

따라서 광고임을 인지해도, 얼마나 그 광고가 '콘텐츠'로서 인상적이고 공감을 불러일으키는지가 더 중요하죠.

지나치게 제품/서비스만을 부각하는 엄격한 가이드라인을 세우기보다는

최소한의 가이드라인만 제공함으로써

창작자(인플루언서)에게 더 창의적이고 재미있는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자율성을 부여하는 것이 중요해요.

창작자가 시청자/팔로워들이 좋아하는 게 뭔지 더 잘 알고 있거든요.

가이드라인의 개념보다는, 최소한의 안전장치인 가드레일을 제공한다는 생각으로 가이드를 구성해보세요!

오늘 이 글을 읽으셨다면, 로파이 콘텐츠 광고에 도전해보시는 건 어떨까요?